이달 소비심리는 전월과 동일한 107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의 추이를 보면 주택가격 전망이 7월 113에서 9월 124로 급격하게 올라간 것을 제외하면 연초 이후 뚜렷한 변화는 없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제심리지수(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실사지수 함께 고려)는 1~2분기 대비 악화됐다"며 "전체적으로 고려하면 향후 소비심리 개선을 예상하기에는 제반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양호했다. 이른 추석과 이연 소비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연구원은 "8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0.5%로 기대 이상이었다"면서도 "업황 개선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은 추석 효과로, 가정용품과 명품은 윤달을 앞두고 혼수 수요로 판매가 각각 증가했다"며 "주력 상품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근로자 실질임금 상승률은 0%대로 하락했다. 명목임금 상승률은 1.8%로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홍 연구원은 "부동산 부양으로 내수 자극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소득이 정체된 상황에서 정책 효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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