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연구원은 "나보타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며 "내년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한 후 2016년 품목 허가 신청을 통해 2017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보타의 신약 가치를 주당 1만3421원으로 산정한다"며 "이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 간 나보타로부터 창출될 수 있는 순이익을 현재가치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의 나보타 출시 후 5년 간 최소 구매 의무 금액은 약 1700억 원으로 추산했다.
배 연구원은 그러나 올 3분기 대웅제약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항궤양제 '넥시움' 매출 반영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825억 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주력 품목인 '올메텍' 부진으로 187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4.8% 감소한 수치다.
배 연구원은 "주력 품목의 성장 둔화로 이익 증가는 크지 않다"면서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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