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국내 데뷔 임박한 중국 스마트폰 … "찻잔 속 태풍" vs "판도 변화 돌풍"

입력 2014-09-29 08:23  



[ 최유리 기자 ] "국내 소비자들은 화웨이나 샤오미가 아닌 '중국 제품'으로 받아들일 겁니다." (A 통신사 관계자) "요즘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예요. 가성비가 높은 중국산 스마트폰이 충분히 팔릴 거라고 봅니다." (B 통신사 관계자)

중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이동통신사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브랜드 이미지와 AS(애프터서비스) 문제로 '찻잔 속 태풍'에 머물 것이란 목소리가 우세하다. 시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가격 경쟁력을 가졌다는 이유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이르면 이달 중 중국 화웨이의 '아너 6'를 내놓을 예정이다.

화웨이의 경쟁 업체인 샤오미도 국내에 단말기를 공급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 CJ헬로모바일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올해 안에 외산 단말기 출시를 목표로 샤오미를 포함해 다양한 브랜드를 검토 중" 이라며 "3G폰과 LTE(롱텀에볼루션)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 경쟁력이다.

화웨이 아너6의 경우 해외 출고가를 감안하면 30~40만 원대에 출시될 전망이다. 중저가 에도 5인치 풀HD 화면, 3기가바이트(GB)램, 안드로이드 4.4 킷캣 등을 갖췄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중국 제품의 품질은 무조건 떨어진다는 시각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 며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늘어난 저가 수요를 중국산 스마트폰이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달부터 단통법이 시행되면 비싼 휴대폰을 구매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관행이 사라지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중국 제품 역시 실패한 외산 스마트폰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브랜드와 AS(애프터서비스)에 민감한 국내 시장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은 또 다른 나를 나타내는 과시재의 성격도 갖는다" 며 "중국 제품의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브랜드 인지도가 받쳐주지 않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행에 민감하고 브랜드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중국 브랜드가 파이를 키우기는 쉽지 않다는 것.

AS 문제도 성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생활 필수품이 됐기 때문에 AS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 며 "외산폰이 고장나면 교환하거나 수리 대행을 맡겨야 하는데 이 문제를 협의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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