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청도 송전탑 돈 봉투 출처, 시공사로 밝혀져

입력 2014-09-29 10:2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추석 전후 한국전력이 경북 청도 주민들에게 돌린 돈 봉투 상당 부분에 대해 시공사 측이 추후 보전을 약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돈 동투를 돌린 한국전력 대구경북건설지사 등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29일 오전부터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시공사인 S사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한전이 주민들에게 전달한 돈은 총 1700만원이다.

이 중 1100만원이 이모 전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장과 그의 부인의 은행 계좌에서 나왔는데, 이 전 지사장은 최근 경찰에서 이 돈에 대해 "시공사가 나중에 보전해주기로 했었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600만원 역시 시공사가 직간접적으로 제공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회계장부 등을 분석 중이다.

한전 직원들은 개인 돈을 갹출해 60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중 일부에 대해서는 돈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돈 봉투의 주인이 시공사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경찰은 한전 직원들에게는 뇌물죄, S사 관계자에게는 뇌물공여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전은 공기업이기 때문에 한전 직원은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이라며 "이 때문에 한전 직원이 한전이 발주한 공사의 시공업체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한전 지사가 주민 로비용 비자금 계좌를 조성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아직 이와 관련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전에 돈 봉투 살포를 제의하고 한전에서 돈을 받아 주민들에게 나눠준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 전 서장이 추석 돈 봉투 제공을 한전에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 한전이나 시공사로부터 다른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스타워즈] 하이證 정재훈, 누적수익률 80%돌파!! 연일 신기록 경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