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영화배우 이병헌(44)을 협박한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20)와 모델 이지연(24)의 계획이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지난 7월 1일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이병헌이 이지연을 이성으로 좋아한다고 생각한 두 여성은 이병헌에게 집과 돈을 받아낼 계획을 꾸민다.
이지연은 모델 활동을 했으나 일정한 수입이 없었고 다희는 걸그룹 활동을 장기간 하지 않아 소속사에 3억이 넘는 빚을 지고 있던 상태다.
지난 8월 이지연은 이병헌에게 "혼자 사는 집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며 집을 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병헌은 "그만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뜻대로 되지 않자 이지연은 이병헌과 포옹하는 모습을 찍으려 보름 뒤 이병헌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이 때 글램의 다희도 함께 있었던 것. 두 사람은 미리 스마트폰을 설치해 스킨십 장면을 찍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오빠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집이 어렵고 빚이 많다. 그거 갚으려고 돈을 요구하는 거다", "오빠한테 얼마나 이미지 타격이 있는 건지 아느냐"며 이병헌에게 50억을 가져오라는 협박을 했다.
이병헌은 곧바로 집에서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두 여성은 지난 1일 체포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하다니" "이병헌 이지연 다희, 이미지 추락했네"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완전 꽃뱀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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