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으면 더 위험한 입덧, 경각심 필요

입력 2014-10-01 10:44  

가족간의 스트레스, 입덧 스트레스로 이어져 장애아 출산율 237% 높아져



최근 임신초기의 산모들은 직장을 다니며 집안에서는 살림까지 하는 슈퍼맘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하나 산모들에게 가장 큰 불편함이 바로 입덧이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입덧에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가정에서는 이어지지 말아야 하지만 예민한 산모들에게는 부모님의 한 마디가, 남편의 한 마디가 자칫 더 큰 스트레스를 일으키게 된다.

영국 글래스고 의대 데니스 스토트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임신기간 중 가족간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부 사이에서 심리적,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약 237%나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입덧이 심하면 제대로 된 영양섭취가 힘들어 산모의 영양 불균형이 가장 큰 문제가 되며 이러한 산모의 영양 불균형은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달이 되게 된다. 이러한 입덧 증상은 임신 오조증이라고 불리며 실제로 이로 인해 사망하는 산모와 유산이 되는 태아도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심한 입덧은 스트레스와 더해지면 더욱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산모들은 스트레스에서 딱히 자유롭지가 못하다. 직장,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한 입덧은 오히려 더욱 심해지고 결국 병원의 도움을 받아 수액주사를 맞는 산모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동탄제일병원의 양재혁 교수는 “입덧은 임산부라면 누구나가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입덧이 심하면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직장을 다니는 슈퍼맘들은 스트레스와 더해져 더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였으며 “입덧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산모와 가족들이 입덧을 완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자칫 잘못하면 큰 위험을 불러일으키는 입덧을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주변의 배려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찬 음식 먹기,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민간요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입덧 완화를 위하여 약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으나, 약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산모들도 있으므로 이런 산모들에게는 입덧 완화에 도움을 주는 입덧밴드 등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재혁 교수는 “최근 입덧을 하는 산모들이 입덧 완화 제품 추천 문의가 많은데 아직까지는 먹는 제품에 대해서는 산모 및 태아의 건강에 안전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식약처의 정식 승인, 임상시험 합격 여부 등 여러 가지 사항을 따져 선택하여야 한다”며 임산부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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