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달러 강세에 장중 2000선 붕괴…코스닥도 하락 반전(상보)

입력 2014-10-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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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1%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7월14일 이후 약 두 달 여 만이다. 달러 강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27포인트(1.10%) 떨어진 1997.8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4분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었던 만큼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종목 조정에 나섰는데 적극적인 투자 심리보다는 관망세가 강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010선 아래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키우더니 2000선마저 붕괴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1258억 원으로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기관도 144억 원 매도가 앞선다. 개인이 나홀로 1298억 원 순매수하며 맞서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1.58%)를 비롯해 운수장비(-1.37%), 건설(-1.04%), 금융(-1.77%) 등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8000원(1.52%) 떨어진 11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역시 1%대 약세다.

달러 강세가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정유주들은 신저가 행진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과 GS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차익거래 12억 원 매수, 비차익거래 505억 원 매도 우위로 전체 493억 원 매도가 앞선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반전했다. 전날보다 5.10포인트(0.90%) 떨어진 568.0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321억 원을 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8억 원, 265억 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0원(0.76%) 오른 106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6개월 만에 장중 106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 역시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았다. 다음주 열리는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원화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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