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모리노부(遠藤 守信) 신슈대학 특임교수는 1일 한일산업기술페어 2014에서 "한국과 일본은 탄소 관련 소재 부문에서 경쟁자인 동시에 서로 손을 맞잡고 계속 성장하기 위한 파트너"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 부품소재업체 간 기술 협력을 위해 '한일산업기술페어 2014'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엔도 교수는 21세기의 사회기반 중핵기술인 환경, 에너지, 자원, 정보통신기술(ICT), 의료, 바이오 등이 모두 탄소와 깊이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 등 신규 탄소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시티가 세계 각지에 구축되는 과정에서 주역인 리튬이온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기와 자동차 산업에도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CT 분야에선 모바일 기기가 한층 중요해지고, 이의 바탕이 되는 고성능 리튬이온 전지가 탄소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의료·바이오 부문에서도 탄소로 만든 인공심장판막 외에 인공뼈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이 미래성이 큰 탄소 관련 과학 및 기술에서 세계 톱클래스의 실적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의 탄소 관련 과학 공동연구가 필요한 배경이다. 지리적 위치뿐 아니라 산업구조와 사상이 유사한 한국과 일본이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엔도 교수의 주장이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국제 공동연구 비율이 50%에 달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20~30%대에 그쳐 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엔도 교수는 "물리에서 서로 가까이 있는 물체에 만유인력의 법칙이 적용되 듯 인접국인 한국과 일본의 경제 협력과 과학 공동 연구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며 "하이테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국가는 기술혁신(이노베이션)이 필요한데 일본과 한국이 지혜와 기술을 모으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 부품소재업체 간 기술 협력을 위해 '한일산업기술페어 2014'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일·일한 산업기술협력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 7회째다. 이날 행사에는 한·일 기업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재가 경쟁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사=한경닷컴 오정민 / 김근희 기자 blooming@hankyung.com
사진=한경닷컴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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