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시작된 후 4개월 만에 이룬 결과다.
노조는 2일 조합원 4만7000명을 상대로 임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2만2499명(51.53%)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6월3일 상견례로 시작된 현대차 노사간 임협은 완전히 종료됐다.
양측은 올해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통상임금 문제는 우선 소송결과를 따르지만, 산업 전체와 국가 경제 측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 위원회' 기구를 두기로 했다.
현대차는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성과급 300% + 500만 원', IQS 목표달성 격려금 150%, 사업목표달성 장려금 37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을 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냉방관련 대규모 설비 투자, 품질향상을 위한 분기별 노사공동 품질 세미나 시행, 노사 공동으로 친환경차 연구회 활동 강화, 내수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노사 공동홍보 시행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작년 '8+9' 근무형태의 주간 연속 2교대제의 성공적인 시행에 이어 심야 잔업을 없애는 완성된 주간 연속 2교대제 '8+8'의 도입시기를 오는 2016년 3월 시행키로 의견을 일치를 봤다.
올해 12월까지 생산량 만회방안을 확정하고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마련하는데도 합의했다. 대신 정년은 현행 59세에서 마지막 1년을 계약직으로 하는 안을 사측이 수용했다.
현대차는 노조의 해고자 복직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원칙을 지킨다는 방침을 고수한 것이다.
노사는 조만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협 타결 조인식을 연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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