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대형주 펀드 '움찔', 중소형·배당주 펀드 '선전'

입력 2014-10-02 14:24  

[ 김다운 기자 ] 달러 강세라는 암초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잘 나가던 국내 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도 덩달아 고꾸라지고 있다. 대형 그룹주 펀드들이 제일 큰 타격을 입었고, 중소형주 펀드들은 선방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달 평균 수익률은 -2.78%로 뒷걸음질쳤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0.02%로 손실 직전이다.

미국의 양적완화(QE)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고, 달러 강세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7월 말 210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던 코스피지수는 최근 한달간 2.35% 하락하며 침체된 모습이다.

부진한 장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사이에서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락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것은 중소형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들이다. 각각 최근 한달 평균 수익률이 4.94%, 1.27%로 약세장에서도 비교적 든든한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가 2030선에서 1990선까지 곤두박질 친 최근 1주일 동안에도 중소형주와 배당주 펀드들은 적은 낙폭으로 선방했다.

제로인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870여개(대표클래스) 중 지난 한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96개에 불과하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유일한 국내 주식형 펀드인 '메리츠코리아' 펀드는 지난해 7월 설정돼 1년 남짓된 새내기 펀드지만, 두드러지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1주일 수익률이 2.28%, 한달 수익률은 4.65%를 기록중이다.

배상환 메리츠자산운용 이사는 "장기투자 철학으로 철저한 종목 중심의 가치주 투자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라며 "최근 몇달 전부터 삼성전자현대차 비중을 먼저 줄이면서 약세장 타격을 크게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소형주 펀드인 '키움작은거인' 펀드도 한달 수익률 4.65%로 좋은 성과를 기록중이다. 이 밖에'동양중소형고배당' 펀드는 3.90%,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펀드는 3.51%, '유리스몰뷰티' 펀드는 3.25%, '대신창조성장중소형주' 펀드는 3.11% 수익을 내는 등 중소형주 펀드들은 최근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올렸다.

순자산 4000억원 이상의 대표적인 중소형펀드 'KB중소형포커스' 펀드와 '삼성중소형포커스' 펀드 역시 각각 한달 수익률 1.38%, 0.98%로 선방했다.

반면 실적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가 급락한 삼성전자와 엔화 약세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현대차 등 대표그룹주 펀드들은 수익률이 크게 무너졌다.

'한국투자삼성그룹' 펀드는 최근 한달간 수익률이 5.60% 하락했고,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 펀드는 5.55%, 'KB한국대표그룹주' 펀드는 4.71%,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 펀드는 4.28% 떨어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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