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4 파리모터쇼'에서 "그동안 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조금씩 성장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사상 최고 성적을 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국내 시장 역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의 반응이 좋아서 두 차종을 중심으로 다른 차의 판매량도 함께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 전략 차종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노조 때문에 어렵다"고 답했다.
기아차는 1993년 독일법인을 설립하면서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후 그동안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 1∼8월 판매대수도 현대차가 작년보다 1.2% 감소한 28만1147대에 그친 반면 기아차는 5.1% 늘어난 23만604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8월 유럽시장 점유율 역시 3.0%로 2012년 9월(3.1%) 이후 처음으로 3%대 복귀했다.
기아차는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올 뉴 쏘렌토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전략 차종인 벤가와 프라이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출시 등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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