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우콰드 오메가 사장 "한국시장 중요도 커져…면세점 수요 주목"

입력 2014-10-03 12:56  


"오메가에게 한국은 세계 7위의 시장인 동시에 성장세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면세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도는 점점 커질 전망입니다."

스테판 우콰드(Stephen Urquhart) 오메가 사장은 2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오메가 여성용 시계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 출시 간담회에서 "한국 여성들이 전 계층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메가는 한국에서만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 론칭 행사를 열었고, 이에 스테판 우콰드 사장이 5년 만에 방한하게 됐다.

스테판 우콰드 사장은 여성용 시계 시장이 더 까다롭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컴플리케이션(고난도의 시계기술)보다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고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환상적인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여성들이 하이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선호하지는 않는 듯하고, 스와치그룹 안에서 이미 해당 측면에 소구하는 브랜드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메가는 고품질과 고가치, 훌륭한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우콰드 사장은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세계 1위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일본, 한국 외에도 동남아 시장의 성장세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이에 성장하는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 가격과 다양성 측면에서 현재와 같은 정책을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시행된 중국의 부패방지법 등의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스테판 우콰드 사장은 "(부패방지법을 통한) 중국 정부의 의사표명으로 특정모델의 매출이 일부 감소할 수는 있겠지만 시계 산업 전체의 매출이 감소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조치"라고 판단했다. 이어 "1990년대 초반 중국에 진출한 후 적극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오메가의 경우 단기적으로 웨어러블 기기들과의 협업(콜라보레이션) 혹은 스마트 워치 출시 계획이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웨어러블이) 일반적인 트렌드가 됐지만 기능이라면 이미 다른 브랜드가 있다"며 "우리에게 고객이 기대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50년 후에는 틀릴 수 있겠지만 감성적인 요소들,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메가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스테판 우콰드 사장은 "매일 아침마다 고민하는 점"이라며 브랜드의 일관성을 제시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시간을 알기 위해 시계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결국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브랜드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자산을 최대한 이용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메가는 이번 행사와 함께 국내에 여성용 시계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를 출시했다. 다이얼 위에 사랑과 영원을 상징하는 나비를 세공해 넣은 제품이다.

오메가는 세계 최대 시계회사인 스와치그룹에 속해 있다. 한국법인인 스와치그룹코리아의 경우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은 2722억원, 영업이익은 347억원을 기록했다. 5년새 각각 4배, 8배 규모로 뛰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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