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는 최근 한 달 새 4.11% 손실을 봤다.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3.69% 빠진 탓에 연초 이후 수익을 모두 반납하고 -1.40%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중소형주펀드들은 한 달 새 1.22%의 수익을 보태며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91%까지 올랐다. 특히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1A1(30.97%)’ ‘현대강소기업1A(22.28%)’ ‘동양중소형고배당자1A(20.95%)’ ‘삼성중소형FOCUS1A(20.0%)’ 등 상위 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은 이미 20%를 넘어섰다.
중소형주펀드들은 3년 수익률 38.43%, 5년 수익률 75.49% 등 장기 성과도 흔들림 없이 좋게 나와 올해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최근 조정장에서 자금이 다시 유입세로 전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한 달 새 순유입된 자금은 83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KB중소형주포커스자(300억원)’를 비롯 ‘삼성중소형FOCUS자(194억원)’ 등 장기 성과가 견조한 간판급 펀드들로의 자금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우려가 커진 대형 수출주보다 내수업종의 중소형주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의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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