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면 주름 시술 효과…화장품시장 주름잡는다

입력 2014-10-04 18:00  

Life&Style

코스테틱 전성시대



[ 김선주 기자 ] 화장품 업계에서 ‘코스테틱’이란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 코스테틱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과 전문가의 피부관리를 뜻하는 에스테틱(esthetic)의 합성어다. 피부관리실에서 피부 관리를 받는 것에 버금가는 기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대표적인 코스테틱 제품은 로레알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랑콤이 최근 출시한 ‘레네르지 프렌치 리프트 나이트크림’(50mL·16만8000원)이다. 주름 개선, 특히 축 늘어진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리프팅 효과가 우수한 제품이다. 랑콤이 자체 개발한 마사지 디스크가 포함돼 있다.

원형 마사지 디스크로 크림을 바르기 전 프랑스식 건식 마사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건식 마사지란 피부 탄력이 회복되도록 건조한 피부에 마사지하는 것을 말한다. 마사지 디스크로 턱 목선 이마 등을 순간적으로 자극하는 방식이다. 크림이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도포 전 피부를 지압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해 9월 내놓은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리바이바 플라즈마’(50mL·19만원) 세럼과 함께 바르면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네르지 라인은 1991년 랑콤 최초로 출시된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이다. 2012년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라인으로 재출시됐다. 레네르지 프렌치 리프트 나이트크림,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리바이바 플라즈마는 모두 이 라인 제품이다.


랑콤의 국내 모델은 배우 이나영이지만, 이 제품은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 씨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문씨는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쌍둥이 엄마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단아한 미모를 선보여 30·40대 여성들의 롤모델로 부상했다. 랑콤은 1935년 조향사 아르망 프티장이 설립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다.

비오템도 지난 8월 ‘세럼 인 오일’(30mL·8만5000원)이란 코스테틱 제품을 출시했다. 오일이 줄 수 있는 윤기, 세럼의 부드러운 발림성을 결합한 ‘세럼+오일’ 신개념 제품이다. 흡수가 더디고 피부에서 겉도는 오일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북해 깊은 바다에서 추출한 ‘물에 녹는 오일’ 울케니아오일로 만들어 흡수력이 좋다.

수분과 탄력을 동시에 잡아줘 ‘세럼 속 탱탱오일’ ‘공효진 오일’로 불린다. 지난달 11일 종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했던 배우 공효진이 비오템 모델이기 때문이다. 비오템은 1952년 생물학자 장이안 마리살이 온천수 속 플랑크톤을 활용해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도 지난 1일 ‘크레마네라 슈프림 리커버리 밤’(50mL·23만원)을 출시했다. ‘기적의 부활초’로 불리는 레비센탈리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퍼플라이스를 합쳐서 만들었다. 잠들기 전 피부 탄력을 위해 바르는 나이트케어용 크림이다.

키엘은 지난 8월 ‘동안 볼륨 에센스’(50mL·7만9000원)를 출시했다. 피부 속을 탱탱하게 채워주는 안티에이징 에센스다. 미국 의학진의 조언을 받아 만든 ‘앳 홈케어 더마톨로지스트 솔루션스 라인’의 일종이다. 키엘은 1851년 미국 뉴욕의 한 약국에서 시작한 화장품 브랜드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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