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송희 기자] 배우 최민식이 ‘명량’ 런닝타임에 대해 언급했다.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 토크ㅡ더 보이는 인터뷰’에서는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의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순신이 된 연기신, 최민식’이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오픈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개인적으로는 ‘명량’이 더 길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런닝타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의 2시간이 지나가면, 관객들은 지루해한다. 명량해전을 영화화 했지만, 이 안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는지 모른다. 저는 명량해전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았다. 영화의 반이 드라마고, 반이 전쟁이야기다 보니 여기에 덧붙여서 한 시간 정도를 더 보여주고 싶었다”며 “런닝타임이 3시간 정도는 됐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그래도 관객들은 영화를 잘 관람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내 개인의 욕심”이라며 “드라마적인 부분을 더 드러내고 싶었다. 조금 더 다양한 충무공의 굴곡 있는 감정선이나, 주변 장수들과의 관계, 아들과의 모습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최민식이 이순신으로 분한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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