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한화, 실적우려 싹 걷혔나

입력 2014-10-05 22:39  

공모보다 낮은 금리로 1500억 사모사채 발행


[ 하헌형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5일 오후 3시16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주)한화가 공모사채를 발행할 때보다 낮은 금리로 15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건설 등 한화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금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한화(신용등급 A0)는 지난 1일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3.33%다. 한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내달 17일 만기가 돌아오는 1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중 일부를 차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 3.33% 금리는 (주)한화 회사채의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회사채 금리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주)한화 회사채 민평금리는 연 3.42%다. (주)한화가 지난 8월 말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2000억원 규모) 금리는 연 3.70%였다.

소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사채는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어 간편한 대신 발행금리는 대개 공모사채보다 높게 형성된다. 한 증권사 채권 발행 담당 임원은 “발행사가 원하는 금리를 제시하면서 ‘사고 싶으면 사라’는 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공모 회사채와 달리 사모사채는 발행 주관사가 ‘원하는 금리를 맞춰 주겠다’며 수요자를 찾은 뒤 발행하는 구조라 상대적으로 발행금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주)한화가 싼 금리로 사모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던 이유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를 꼽고 있다. (주)한화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 기대가 금리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건설은 해외 사업 손실이 이미 2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손실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스타워즈] 하이證 정재훈, 누적수익률 80%돌파!! 연일 신기록 경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