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타테이블
코스피(KOSPI)가 힘없이 무너지며 2000선 아래로 내려 왔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추가 급락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의 위기감은 공포로 바뀌고 있다. 시장은 예측이 어렵고, 변화무쌍하다. 동시에 이런 불확실성은 기회이기도 하다.
시장이 반등과 추가 하락의 갈림길에 서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확률 vs 불확실성’이다. 다른 말로 하면 ‘예측 vs 대응’으로 바꿀 수 있다. 과거 확률에 기반한 예측은 ‘지금은 차가 막히지 않을 시간이니 교통 흐름이 좋을 것이라 예상하고 자가용을 타고 가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대응은 ‘자가용을 가지고 길에 나갔다가 차가 막히니 차를 두고 지하철로 갈아 타고 가는 것’이다.
예측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과거의 유사 사례에 비춰 예측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거나 쓸모 없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 과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많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필자 역시 기술적인 분석을 참조한다.
그러나 투자의 경우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하다. 역사와 시장 앞에선 끊임없이 겸손해져야 한다.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배우고 발전하기도 하지만 과거의 사실에 근거한 판단과 예측을 너무 신뢰한 나머지 예측 밖의 변화에 속고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해 시장은 예측 가능하지도 않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투자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대응’에 방해가 되면 안된다.
결국 자신만의 일관된 ‘대응 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지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접투자든 직접투자든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투자자’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무모한 투기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통일된 기준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PB의 조언을 기대해도 좋을지 판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PB는 말이 아니라 그동안의 성과로 구별할 수 있다.
김현식 < KB국민은행 강남PB센터 PB팀장 >
코스피(KOSPI)가 힘없이 무너지며 2000선 아래로 내려 왔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추가 급락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의 위기감은 공포로 바뀌고 있다. 시장은 예측이 어렵고, 변화무쌍하다. 동시에 이런 불확실성은 기회이기도 하다.
시장이 반등과 추가 하락의 갈림길에 서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확률 vs 불확실성’이다. 다른 말로 하면 ‘예측 vs 대응’으로 바꿀 수 있다. 과거 확률에 기반한 예측은 ‘지금은 차가 막히지 않을 시간이니 교통 흐름이 좋을 것이라 예상하고 자가용을 타고 가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대응은 ‘자가용을 가지고 길에 나갔다가 차가 막히니 차를 두고 지하철로 갈아 타고 가는 것’이다.
예측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과거의 유사 사례에 비춰 예측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거나 쓸모 없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 과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많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필자 역시 기술적인 분석을 참조한다.
그러나 투자의 경우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하다. 역사와 시장 앞에선 끊임없이 겸손해져야 한다.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배우고 발전하기도 하지만 과거의 사실에 근거한 판단과 예측을 너무 신뢰한 나머지 예측 밖의 변화에 속고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해 시장은 예측 가능하지도 않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투자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대응’에 방해가 되면 안된다.
결국 자신만의 일관된 ‘대응 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지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접투자든 직접투자든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투자자’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무모한 투기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통일된 기준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PB의 조언을 기대해도 좋을지 판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PB는 말이 아니라 그동안의 성과로 구별할 수 있다.
김현식 < KB국민은행 강남PB센터 PB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