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내년 탄소배출권 거래제 최대 수혜주"-신한

입력 2014-10-06 07:16  

[ 이지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6일 휴켐스가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의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이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500원은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휴켐스에 대해 이같이 분석하고 배당, 실적 성장동력(모멘텀)과 장기 성장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1월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다. 정부가 기업체들에게 탄소배출권을 할당하면 각 기업들은 거래소에서 남는 배출권을 판매하거나 구매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16억8700만톤의 배출권을 기업들에게 할당할 예정이다.

휴켐스가 이 과정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온실가스(N2O) 저감을 통해 매년 150만톤 내외의 탄소배출권 판매 권한을 UN으로부터 획득하고 있다"며 "탄소배출권 가격 폭락으로 판매하지 못한 200만 톤까지 포함하면 2015년에는 300만 톤 이상을 판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정부의 의도대로 톤당 1만 원선에서 결정된다면 30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 휴켐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512억 원 정도다.

이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2.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배당 수익률이 3%가 넘고, 2015년에는 고객사 가동 정상화, 탄소배출권 판매 등을 통해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암모니아 공장 건설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도 크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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