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실제 유통주식은 해외투자가들이 잠식해가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한국 조선업 주가가 해외투자가들에 의해 결정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실제 유통주식은 약 988만주로 지난주 기준 외국인 주식수는 48% 수준인 약 480만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주가가 하락할수록 해외투자가들의 비중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해외투자가들의 선호 이유에 대해서 "에코십(Eco-ship) 싸이클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셰일 혁명의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복되고 있는 실적에 비해 과도한 대차잔고가 미포조선의 주가 매력도를 높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유통주식수 대비 대차잔고 비율이 40%에 육박한다는 설명.
그는 "2분기 실적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이 확인됐고, 인도가 지연된 선박이 거의 대부분 인도됨으로써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과도한 대차잔고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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