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초반 상승분 모두 '반납'…원·달러 1070원 돌파

입력 2014-10-06 11:16  

[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 이은 매도 규모 확대로 장 초반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6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8포인트(0.06%) 내린 1974.9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 한때 1988.39(0.62%)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이 태도를 바꿔 매물을 내놓으면서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7억원과 18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93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 운송장비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강세고, 통신 철강금속 유통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세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등은 약세다.

증권주가 3분기 실적 기대로 강세다. 교보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SK증권 등이 3~5% 상승 중이다. 반면 기업분할 후 이날 재상장한 만도와 한라홀딩스는 나란히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줄였다. 0.35포인트(0.06%) 오른 570.19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0억원과 45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370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데브시스터즈는 장 초반 급등하다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95원(0.65%) 오른 106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개월 만에 107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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