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소득격차' 5년간 더 벌어졌다

입력 2014-10-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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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노동자들의 소득 격차가 5년 새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국세청의 과세대상 남녀 노동자 소득백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남성 노동자의 1인당 연평균 급여는 4515만 원으로 여성(1인당 2922만 원)보다 1593만 원 많았다.

2008년의 남녀 평균 급여 격차는 1399만 원이었다. 당시 남성 노동자 1인당 연평균 급여는 4235만 원, 여성은 2836만 원이었다.

여성 노동자 소득은 2008년 남성 노동자의 67% 수준에서 2012년 64.7%로 떨어져 성별에 따른 소득 격차는 더 커졌다. 같은 기간 소득증가율 역시 남성은 6.6%였지만 여성은 3%에 그쳤다.

소득 양극화도 심각했다. 2012년 기준 남성 노동자 상위 1% 평균 급여는 2억9783만 원인 반면 하위 1%는 881만 원에 불과해 34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여성 노동자도 상위 1% 평균 급여는 1억4228만 원, 하위 1%는 873만 원에 그쳐 16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 의원은 "2008년 이후 과세대상 여성 노동자 수와 급여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남성보다 소득이 낮고 소득증가율마저 남성의 절반에 못 미치는 상황" 이라며 "여성 노동자 임금 향상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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