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상장 첫날 호된 신고식…시초가 대비 14%↓

[ 이지현 기자 ] 모바일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상장 첫 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데브시스터즈는 7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져 마감했다. 시초가 대비 1만 원(14.08%) 떨어진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5만3000원 대비 34% 높은 7만1000원에 형성됐다. 장 초반 7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에서 '대박' 조짐을 보였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데뷔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데브시스터즈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651.66대 1로 공모규모 1000억 원이상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3000원~5만 원이었으나 99% 넘는 기관이 5만 원 이상을 불렀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을 카카오게임을 통해 선보이며 성장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71%, 110% 증가한 437억원, 264억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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