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은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인 시장이 김 의원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기를 원하고 있고, 시와 시의회 간 갈등을 풀기 위해 고발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계란을 맞았던 안 시장도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 등 창원시 공무원 27명은 지난달 16일 창원 연고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야구장 입지 변경에 불만을 품은 김 의원이 시의회 정례회 도중 안 시장에게 날계란 2개를 던져 상처를 입히자 다음날 김 의원을 경남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을 취하해도 이날 경남지방경찰청이 김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창원지검에 송치했기 때문에 김 의원은 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구속된 김 의원에게 적용된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는 친고죄가 아니므로 수사기관은 고발 취하 여부에 관계없이 수사할 수 있다.
단 향후 재판과정에서 정상참작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의원 측 변호인인 이희용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구속된 김 의원이 풀려난 상태에서 수사·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이날 오후 창원지법에 구속적부심심사 청구를 했다.
이 변호사는 "김 의원이 주거와 신분이 확실하고, 이번 사건을 반성하고 있어 다시 비슷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없는 등 구속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 시장의 팔뚝에 생긴 상처가 계란에 맞아 생긴 상처인지 확인하기 위한 신체검사, 현장검증, 재연 등이 필요한데도 경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법원에 증거보전 청구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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