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에 한경 역할 매우 컸다
규제개혁으로 도약 기반 마련할 것"
[ 백광엽 / 정종태 / 박신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사진)을 비롯한 각계 인사 1400여명이 저성장에 발목 잡힌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 혁신을 선언했다. ‘충분한 경제 성장’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국민소득 ‘2만달러의 덫’과 선진국 문턱을 넘기 힘들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6일 열린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 및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선언식’에서 정·재·학계 등 각계 인사들은 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과 과감한 규제 개혁, 유망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제 대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 된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2의 경제 부흥을 개척해 가는 여정에도 (한경이) 든든한 조력자가 돼달라”고 말했다.
선언문 참가자들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혼돈과 위기의 본질이 ‘2만달러의 덫’이라는 인식에 공감하고 ‘충분한 경제 성장이 사회 발전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악화되고 있는 대내외 경제 정치 환경을 볼 때 새로운 50년의 각오를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며 경제 대도약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하 가나다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김용환 현대·기아자동차 부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준호 LG그룹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학계에서도 김정식 한국경제학회 회장,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심원술 대한경영학회 회장, 유지수 국민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백광엽/정종태/박신영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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