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신경정신과 전문의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사진)이 중남미 순방차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6일 대한항공과 국회의장실 등에 따르면 정 의장은 지난 3일 대한항공 016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상파울루로 향하던 중 “응급환자가 발생했는데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있느냐”는 기내방송을 듣고 환자에게 달려갔다. 정 의장은 두 살짜리 아이가 좌석 손잡이에 눈을 부딪쳐 심하게 우는 상황을 보고 간단한 응급처치를 했다. 또 자신이 갖고 있던 인공눈물을 아이 부모에게 주면서 “계속 칭얼거리면 이것을 눈에 넣어주라”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후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잠이 들면서 상황이 정리됐다는 게 정 의장을 수행한 관계자의 말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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