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도 스마트폰 불확실성 여전"…실적 먹구름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5년 만에 4조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이 여파로 디스플레이 패널과 시스템반도체 사업도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47조 원, 영업이익 4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9% 급감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3% 줄어든 수치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4조8000억 원으로 잡았다.
세 달 전만해도 7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 달 전 6조 원대로 눈높이가 낮아졌고 지난달 들어선 4조 원대로 급격하게 하향 조정됐다. 일부 증권사에선 3조 원대 후반 영업이익을 제시하기도 했다.
투자업계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긴 힘들어 4조 원 중반대 영업이익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은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게 아닌데다 이를 보완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이익 모멘텀의 발생으로 인한 실적 회복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이에 대한 가시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역시 이날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참고자료를 통해 "4분기는 TV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면서도 "스마트폰 사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신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혁신과 가격경쟁력을 제고한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내놓으면서 참고자료를 덧붙인 건 지난 2분기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상황 속에서 실적 발표일까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혼선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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