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 도약의 50년] 2030 집중공략…점유율 1위 굳히기

입력 2014-10-08 07:00  

신한카드


[ 이지훈 기자 ]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어려운 카드산업 환경에서도 카드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신용카드 산업이 최근 수년 동안 규제 강화, 경제여건 악화, 경쟁환경 지속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신한카드는 지난해 6580억원의 업계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높은 수익성은 시장점유율 1위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점, 비자와 마스타카드 지분 매각이익이 매년 발생하는 점,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은행과 비은행 간 시너지효과가 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신한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실적 기준 점유율은 22.3%로 압도적 1위다. 이는 14% 안팎인 2위권을 월등히 앞선 수치다.

올 들어선 빅데이터 경영을 앞세우며 선보인 상품개발 체계인 ‘코드나인(Code 9)’과 이를 적용한 신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7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취급액은 68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체크카드 부문은 9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2%나 늘었다.

신한카드의 내년 목표는 양과 질 모두에서 회원들이 인정하는 압도적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결제·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생활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사업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모바일 카드시장을 선점하고 신한금융지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그룹사 공동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0~30대 회원 기반 확대와 결제시장 판도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카드산업과 시너지가 높은 공공과 유통부문 영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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