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 도약의 50년] 풍부한 경험 바탕 '펀드 名家'로 우뚝

입력 2014-10-08 07:01  

한국투자신탁운용


[ 안상미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9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베테랑 자산운용사다. 오랜 시간 구축한 안정된 조직 시스템과 풍부한 운용 경험, 전문성을 통해 펀드 명가로 투자자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한국운용은 지난 상반기 펀드평가업체 제로인 평가에서도 주식, 채권 부문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시스템 운용을 통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운용은 주식형펀드를 넘어 투자 환경 변화를 미리 예측,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투자솔루션 총괄(Investment Solution Group)’도 신설했다.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자산배분 전략, 연금상품 개발, 퇴직연금 컨설팅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투자솔루션 총괄은 지난달 신규 상품으로 ‘한국투자 주가연계증권(ELS) 솔루션펀드’를 선보였다. ELS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한 신개념 투자상품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국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도 3위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운용은 ‘KINDEX’ 브랜드를 내세워 2011년 11월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KINDEX 중국본토CSI300 ETF’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한국투자KINDEX 합성 ETF 2종’도 내놨다.

한국운용은 중위험, 중수익을 위한 대체투자상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6년 국내 최초로 공모형 유전펀드인 ‘베트남15-1유전펀드’를 선보인 데 이어 ‘앵커유전펀드’ ‘페러렐유전펀드’도 잇따라 출시, 운용하고 있다. 미국 셰일에너지 관련 송유관 및 저장시설 등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MLP(마스터합자조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미국MLP 특별자산 펀드’도 출시했다.

한국운용은 향후 해외 시장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국내 자본을 해외에 투자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해외 자금을 국내 시장에 직접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쳐 ‘아시아 1등 자산운용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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