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ELS 발행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45% 이상 급증하며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저금리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금액은 직전 분기보다 46.1% 늘어난 20조1542억원을 기록했다.
발행형태별로 살펴보면 공모발행이 11조296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0%, 사모발행은 8조8578억원으로 44.0%를 차지했다.
저금리 추세가 고착화되면서 예·적금에 자산을 묻어두던 개인 투자자들이 ELS 시장의 신규 투자자로 대거 유입, 공모 발행금액은 직전분기보다 45.3%나 뛰었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원금 비보전형 ELS가 발행금액의 79.3%를 차지했고 전액보전형은 19.6%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6.6%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6%에 불과했다.
증권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3조3063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대신증권 순으로 집계됐다.
ELS 총 상환금액은 17조5976억원으로 직전 분기대비 63.7% 늘었다. 조기상환이 14조579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2.8%를 차지했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이 각각 상환금액 2조5436억원, 4749억원으로 14.5%, 2.7%를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낮은 변동성, 주가 정체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전형 ELS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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