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 명가들이 가치주로 눈 돌린 까닭은?

입력 2014-10-08 14:21  

[ 김다운 기자 ] 가치주와 배당주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롱숏' 펀드로 인기몰이를 했던 자산운용사들도 속속 가치주·배당주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대신배당시대' 펀드를 출시해 오는 13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대신운용이 처음 선보이는 배당주 펀드다. 배당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퇴직연금 채권혼합형 상품에서 주식 부분을 분리해 공모 주식형 펀드로 출시한 것.

이종길 대신운용 마케팅팀장은 "퇴직연금 펀드의 경우 상위 30% 안에 들 정도로 성적이 좋았으며, 주식형만의 운용수익률도 우수해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대신운용은 지난달에는 가치주 펀드인 '대신밸류프리미엄' 펀드를 출시했다. 농협에서만 판매했는데도 한달 동안 35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V&S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가치주 투자종목을 선정하고, 일부 파생상품을 사용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위험 변동성을 줄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도 배당주 펀드인 '트러스톤장기고배당' 펀드를 출시하고 지난달 15일 판매에 들어갔다.

배당주 열풍으로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전통적인 배당주들보다는 앞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트러스톤운용이 출시한 가치주 펀드 '트러스톤밸류웨이' 펀드도 신생 펀드 중 두각을 나타내며 순항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54%로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 중 전체 3위다.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나면서 펀드는 출시 이후 2800억원 자금을 끌어모았다.

'롱숏 펀드'로 이름을 날린 운용사들이 줄줄이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들을 출시하고 있는 것은 최근 증시 움직임이 롱숏 전략보다는 가치주 전략에 더 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러스톤운용은 지난해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 롱숏펀드 시리즈로 시장에 '롱숏' 돌풍을 일으키며 1조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은 운용사다. 대신운용 역시 '대신멀티롱숏' 등 공모펀드와 롱숏전략을 사용하는 한국형 헤지펀드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는 등 예상치못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박스권 전략에 치중돼 있던 국내 롱숏펀드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의 부진 속에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들은 선방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피가 상승세를 탄 4월부터 5개월 정도 대부분 롱숏펀드들이 부진하면서 자금도 많이 빠져나갔다"며 "최근에는 일부 회복하는 분위기지만 수익률 개선이 가시화돼야 고객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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