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선 CJ오쇼핑의 현재 주가 수준이 기업 가치보다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많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두번에 걸쳐 650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32만963원이다.
CJ오쇼핑 연초 주가는 43만원대. 상반기 세월호 여파 등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28% 가량 떨어진 상태다. 이날도 2% 이상 약세를 나타내며 주가 30만원선(30만6900원) 사수도 위태롭다.
올해 들어 이 대표의 주식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두차례에 걸쳐 평균 매입가격 34만9486원에 572주를 장내 매수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한번씩 소량의 주식을 매입했고, 지난해에는 단 한차례도 주식을 사들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다.
증권가에선 이 대표의 주식매수가 CJ오쇼핑의 현재 주가수준이 기업가치보다 크게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류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업종이 최근 제7홈쇼핑 출범과 경기침체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TV채널의 취급고는 감소하고 모바일 채널은 고성장이나 수익성이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는 현재 시점을 홈쇼핑의 전환기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식매입은 중장기적으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는 신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인 실적을 보고 대표이사가 주식을 매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을 봤을 때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됐다고 판단하지 않았겠느냐"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CJ오쇼핑이 하반기에도 투자심리 악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신규고객 확보가 어려운 데다 업황 마저 부진해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 다른 내수업종들의 대한 실적 개선 기대에 비해 홈쇼핑은 다소 못미치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제7홈쇼핑 허가와 실적 둔화 전망 등으로 업황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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