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지금 한글에 대한 세계인의 열기도 매우 뜨겁다"며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 교사와 교재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 월드컵 때는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이 우리 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며 "정부는 앞으로 세종학당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확산의 중심으로 만들고 세계 각국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를 통해 우리 동포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글과 우리말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언어문화가 갈수록 속되고 거칠어진다면 문화융성도 기대하기 어려우며 세계적인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자긍심도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다음 달부터는 '바른 언어, 고운 언어, 품격 있는 언어의 생활화'를 목표로 2단계 언어문화개선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자발적인 참여와 생활화를 통해 우리 언어가 더욱 아름답게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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