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올해 국감에서도 정부 관계자와 공무원들의 자료제출 거부, 늑장 제출 등 비협조가 여전하다"며 "정부 정책을 점검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하는 기본 책무를 망각한 채 정부 실정 감추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기업인들의 입장만 대변하고, 정부의 든든한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자신들 모습이 국민에게 과연 어떻게 비칠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이 외부적으로는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정부의 실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국감 무대가 펼쳐졌음에도 화끈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당은 앞서 지난 5일 김영록 원내대표 대행이 이번 국감의 4대 기조를 세월호 진상규명과 증세 문제, 정부의 인사참사,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로 정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공세나 정부 비판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국회 파행 장기화로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내에선 이날 오후 새 원내 사령탑이 선출되면 전열을 재정비해 국감 화력을 보강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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