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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속 의원 118명(무효 1표)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표를 득표, 53표를 얻은 이종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앞선 1차 투표(119명 참석.무효 1표)에서는 이 의원이 43표, 우 의원 42표, 이목희 의원 33표를 각각 얻었다. 하자만 당규는 재적 과반(60표)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벌이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 의원과 우 의원이 바로 결선투표에 돌입했다. 결과는 1차 투표에서 1표 뒤졌던 우 의원의 역전 승이었다.
이날 우 의원의 승리는 친노·구주류 표의 결집 덕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로서 뒤늦게 정상화된 정기국회를 맞아 '미완'으로 끝난 세월호법특별법의 후속협상 마무리 및 정부조직법 처리를 비롯, 국정감사와 예산 및 법안심사 등 원내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호남 출신의 우 의원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지내며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세월호법 정국에서 박 전 원내대표와 함께 협상을 주도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등 야권의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히고 있어 개헌 드라이브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이로써 우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제1야당의 네번째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중도하차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5월초까지 원내 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우 의원은 성향상으로는 합리적 성품의 중도온건주의자이자 협상파로 분류되낟. 이념적으로 강경일변도에서 탈피하면서 '소외론'에 휩싸인 비노·중도파를 포용, 계파간 '균형추' 역할을 수행해나갈 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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