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베이커 지음ㅣ이창희 옮김ㅣ세종서적ㅣ304쪽│1만3500원
[ 최종석 기자 ] 수천명의 근로자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들의 기술과 취약점 등 모든 정보는 데이터로 만들어져 회사에 기록된다. 키보드를 한 번만 두드려도 기록이 되고 수학적으로 분석된다. 직원들의 심장박동 수, 혈압 등도 모니터링된다.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업까지 분 단위로 분석된다.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어떤 근로자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인지 찾아낸다. 각 직원의 생산성과 직무 만족도, 동료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결론을 낸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의 테크놀러지 부문 수석편집자인 스티븐 베이커는《빅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에서 이런 기술은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기업들이 적용을 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6년 직원 모니터링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저자는 인간 생활의 모든 영역을 파고들어 근로자와 쇼핑객, 유권자, 환자, 잠재적 테러리스트, 심지어 연인으로서의 모습까지 우리를 분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의 원제는 뉴머리티(Numerati)다. 숫자를 뜻하는 ‘number’와 지식계급을 뜻하는 ‘literati’를 조합한 이 단어는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뉴머리티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흘린 정보를 수학과 통계학을 바탕으로 데이터화해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정치적 가치관까지 파헤쳐 백중지세인 선거의 균형추를 움직일 수도 있다. 저자는 “이미 뉴머리티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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