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 대폭 강화…온라인 전용물류센터도 가동

입력 2014-10-10 07:00  

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 이현동 기자 ]
올해로 창립 21주년인 이마트의 역사는 그 자체로 국내 대형마트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마트는 1993년 1호점인 서울 창동점을 열었다. 이후 유통단계를 줄이고 운영비용을 낮추는 ‘유통 혁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유통지도를 바꿔왔다. 오늘날 아빠가 아이를 태운 카트를 끌고, 엄마는 물건을 골라 담는 모습은 이 회사가 없었다면 한동안 볼 수 없었을지 모른다.

까르푸, 월마트 등 대형 글로벌 업체들이 속속 한국 시장에 상륙했지만 이를 모두 물리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비결은 ‘한국형 할인점’이란 콘셉트였다. 상품 진열대 높이를 낮추는 등 소비자 친화적인 인테리어에 힘썼고, 낱개 포장도 늘렸다. 다른 곳보다 비싸면 차액의 두 배를 돌려주는 ‘최저가격 보상제’를 도입한 것도 효과를 거뒀다. 이에 2006년 월마트 코리아는 점포 16개를 이마트에 매각했고, 같은 해 까르푸도 한국에서 철수했다.

이마트는 최근 영업규제와 출점 포화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며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PL) 상품 강화가 대표적이다. 이마트 홍삼정, 러빙홈 반값 LED전구, 반값 비타민, 탄산수, 원액기 등 PL 상품은 큰 인기를 끌며 기존 일반 브랜드(NB) 상품의 가격 거품을 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온라인몰 사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온라인 전용물류센터인 보정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보정센터를 가동한 뒤 이마트 온라인 부문의 1인당 작업 건수는 25건에서 100건으로 늘었다. 당일 배송률은 26%에서 55%로 높아졌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 상하이에 첫 점포를 열면서 해외에도 진출했다. 현재 중국에서 화둥·화베이 지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외 다른 지역에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몽골에는 한국 상품 공급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형태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고, 베트남에는 내년 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1년 27개까지 점포를 늘렸지만 초기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후 효율화에 집중했다”며 “향후 현지에 최적화된 매장 구성과 충분한 시장 조사를 통해 출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만명 이상인 비정규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전통시장 안 이마트 에브리데이 점포에서 신선식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서울 중곡, 면목, 사당, 경기 일산점 등 4개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모두 뺐다.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와 협의를 거쳐 전통시장에서 팔지 않는 상품을 새롭게 들여올 예정이다.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업계 최고 수준인 50억원의 동반성장 기금을 마련해 협력사에 지원하고 있다. 한 협력사에 무이자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마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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