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에 고도화시설 5조원 투입

입력 2014-10-10 07:00  

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제2공장 추가설립 검토
신규 프로젝트 추진되면
年 25억달러 수출 증대



[ 정지은 기자 ]
에쓰오일(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사진)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신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7년까지 울산 온산공단에 5조원을 투자해 고도화시설 등을 지은 뒤 3조원을 추가 투입해 제2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래를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에쓰오일의 신규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추진되면 연간 25억달러의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기간 중 하루 1만2000여명, 상시고용 등 고용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조1104억원에 이를 정도로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신 정유 기술을 적용한 중질유 분해시설과 이로부터 생산되는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한 올레핀 하류 부문 시설을 건설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정제 산업은 중질유 제품 생산을 최소화하고 제품을 고급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하며 정제 설비의 고도화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에쓰오일은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와 함께 올레핀 계열의 석유화학 하류 부문으로 진출하기 위해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프로젝트를 위한 기초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값싼 잔사유를 고가의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과 휘발유로 전환해 정유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올레핀 다운스트림사업 진출을 통한 석유화학사업과의 통합까지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또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중질유 제품을 고부가가치의 가솔린 및 올레핀 기초유분으로 전환 생산하는 시설을 추가로 확보, 회사의 수익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레핀 하류 부문으로의 진출에 따른 사업 다각화는 에쓰오일의 수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에쓰오일은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대규모 TS&D(기술서비스&개발)센터를 건립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장기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려면 R&D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에쓰오일은 이곳에서 신규로 진출할 올레핀 하류 부문 사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TS&D센터의 올레핀 하류 부문 시설에서 생산될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개발과 핵심기술 R&D 및 석유화학 제품 관련 고객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올레핀 하류 부문 사업의 확장과 함께 그 기능을 확대, 강화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TS&D센터는 우수한 연구인력 유치와 연구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기존 온산 기술연구소에서 수행해오던 석유제품 및 공정 연구와 사내 및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 등의 석유제품 TS&D 기능을 마곡 TS&D센터에 통합해 기존 석유정제사업에 대한 R&D 활동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이처럼 신사업 아이템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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