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LG의 시장선도 조직문화 분위기는 차세대 성장엔진에도 전파되고 있다.
LG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태양광 모듈, 전력변환장치, 스마트 LED 조명, 스마트 빌딩 관리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기 등 에너지 솔루션 분야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LG화학은 익산·오창 사업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ESS를 구축했고, LG CNS는 LG디스플레이 파주·구미 사업장의 53만개 형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스마트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LG는 이처럼 독자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계열사 사업장에 적용하면서 기술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LG는 전기자동차, 스마트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LG전자가 자동차관련 엔지니어링과 부품설계를 담당하던 V-ENS를 합병한 데 이어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R&D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
LG전자는 올 들어 독일의 BMW, 인도의 타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자동차 부품 관련 기술력과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 밖에 LG 각 계열사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대기아차, 다임러 벤츠, 도요타, 혼다, GM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에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계기판)와 같은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넓은 시야각, 높은 해상도, 안정적인 시인성 등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로서 최적의 성능을 갖춘 IPS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LG이노텍은 현재 국내 차량용 모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신뢰성 소형 ABS모터를 개발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전자제어 조향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EPS모터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시트, 도어패널,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 표면 내장재인 자동차 원단부터, 자동차 계기판, 범퍼 등의 자동차 내외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소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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