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케톤 연산 5만t 공장
울산에 2015년 완공 목표
탄소섬유 전주 공장 가동
[ 정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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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는 60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해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1만t 늘리는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증설 작업이 끝나면 베트남 공장에서만 연산 5만t 규모의 크레오라를 생산하게 된다. 총 생산량은 연산 17만t으로 늘어나고 시장 점유율도 3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시장 점유율 45%로 효성의 안정적인 매출 및 수출 호조에 기여하는 ‘효자’ 제품이다. 효성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생산 기지의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쉐린, 굿이어와 같은 글로벌 타이어 회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효성은 안전벨트용 원사와 에어백용 원단 등 산업용 원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소재 부문의 일괄 생산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2011년 인수한 세계 1위 에어백용 직물업체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ST)를 통해 에어백용 직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효성은 국내 최고의 중전기기 제조 및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남미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알제리에 약 1000억원 규모의 설계·구매·시공(EPC) 변전소 운영 및 건립 계약을 수주하는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발전 등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을 개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2015년까지 울산 용연공장에 연산 5만t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는다.
이 밖에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5월에는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만들고 상업화를 시작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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