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비자 삶 바꾸는 시장선도 상품으로 최종 승자 된다

입력 2014-10-10 07:03  

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세계 첫 QHD 스마트폰 'G3' 돌풍
UHD OLED TV로 고급시장 선점
창의력·소통으로 '혁신 문화' 정착



[ 남윤선 기자 ]


구본무 LG 회장(사진)의 2014년 화두는 ‘시장선도’로 요약할 수 있다. 사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글로벌 경쟁 또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삶을 바꾸는 시장선도 상품을 통해 최종 승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고객이 선택하고 시장에서 인정받는 선도상품으로 반드시 성과를 일궈내야 한다”며 “이 정도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고객의 삶을 바꾸겠다는 신념과 열정을 제품과 서비스에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스스로 이끌어 가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몰입해야 하며 스스로 고객이 되어 주저 없이 의견을 내고 최고의 가치를 찾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의 ‘시장선도’를 향한 강한 의지에 따라 조금씩 그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QHD를 적용한 스마트폰 ‘G3’ 개발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 스마트폰으로선 첫 ‘텐 밀리언 셀러(1000만대 판매제품)’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G3는 초고화질 5.5인치 QHD IPS디스플레이와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 탑재 카메라, 메탈릭 스킨 후면 커버 등 정교한 디자인과 앞선 사용자 경험(UX)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 폭스바겐그룹 계열 브랜드인 아우디를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로 추가하면서 기존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세계 10대 완성차 그룹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LG화학은 2015년까지 20개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G3에 탑재된 OIS(optical image stabilizer·광학식 손떨림 보정),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며 3년 연속 관련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LG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 수년간 부단한 연구개발(R&D)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기반기술 및 제품라인업, 원가경쟁력, 유통망 등의 사업 체질을 강화한 결과다. 최근 3년 동안 LG전자가 9조6725억원, LG디스플레이가 4조3616억원, LG화학이 1조1756억원 등을 R&D에 투입했다.

매출 대비 R&D 비용 비중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3.92%에서 지난해 6.1%로 2.18%포인트를 늘렸고, 올해 1분기에는 6.18%까지 끌어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3.8%에서 지난해 6.2%로 2.4%포인트를 높였고, 올해 1분기에는 분기 매출 대비 7.4%로 R&D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5% 이내인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시장 선도를 위한 LG 고유의 일하는 문화도 정착되고 있다. 구 회장이 시장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창의력’ ‘혁신’ ‘소통’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LG가 지난해 10월 오픈한 그룹 차원의 시장선도 사내 포털 ‘LG라이프’에는 8000건이 넘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이러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는 다양한 계열사의 임직원 전문가로 구성된 100명의 아이디어 컨설턴트에 의해 구체화된 뒤, 다시 한 번 현업 담당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사업화 모델로 발전되고 있다. 앞서 올해 초부터 직원들이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시제품 개발까지 도전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퓨처 챌린저(future challenger)’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 6건의 상품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에 도전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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