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 기자 ]
대우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시 용원지구에서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2층, 8개동에 599가구(전용면적 59~84㎡)로 이뤄져 있다. 이 단지는 용원지구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로는 처음 공급된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일대 용원지구는 아파트 7000여가구가 들어서 주변 산업단지의 배후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반경 10㎞ 이내에 녹산 국가 산업단지, 화전·신호 지방 산업단지 등이 있다. 아파트 입주자는 용원지구에 조성된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초·중·고교와 공립 유치원이 있다. 용원지구 중심 상업지역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진해대로, 녹산산업대로를 통해 진해권과 서부산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아파트에서 산과 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단지 서쪽으로 안골포 해안, 남쪽과 동쪽으로 망개산이 있다.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고층 아파트도 없어 조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동(棟)이 일자형으로 배치돼 있고 북측으로는 저층 빌라단지가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5개 평면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다양한 특화 설계와 마감재 등이 사용된다. 84A타입의 경우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 구조로 주방 옆 침실공간을 입주민의 필요에 따라 대형 수납공간이나 알파룸 등으로 골라 시공할 수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한 창원 부동산시장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2010년 출범한 통합 창원시(창원시 마산시 진해시)의 인구는 올 6월 기준으로 107만7885명에 달해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경기 수원시(114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다. 또 공단지역 대기업 종사자들의 소득 수준도 높은 편이다. 창원시에서 올봄 분양된 ‘창원 한신 휴플러스’는 계약 4일 만에 100% 팔렸다. 6월에 분양한 ‘창원 중흥S-클래스’와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4차’도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대다. 입주 10년차인 용원지구 아파트 시세보다는 3.3㎡당 50만원 정도 비싸지만 창원시내 새 아파트 분양가(3.3㎡당 800만원대)보다는 저렴하다. 대형 건설사 아파트로 기존 단지에 비해 높은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모델하우스는 지난 3일 현장 인근에 문을 열었다. 2016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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