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벤처 창업 지원…내년 500억 매출 기대
[ 김보영 기자 ]
SK텔레콤이 지원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벤처 창업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의 가시적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시작한 원스톱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 공모부터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초기 사업화 지원 △마케팅·판로 지원과 공동 사업화 △해외 진출 지원 등 창업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해준다. 초기 창업지원금은 2000만원이며 사무실은 서울 명동 ‘행복창업지원센터’에 개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외부 전문가는 사업 초기모델을 구체화하고, 연구개발(R&D) 조언을 하는 등 1 대 1 멘토링을 해준다. 창업자들은 R&D 인프라와 노하우를 제공해주는 ‘T오픈랩’, 모바일 웹·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모은 ‘T디벨롭퍼스’, 3차원(3D) 시제품 제작을 도와주는 ‘시제품 제작소’ 등 다양한 창업 관련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1기 10개팀, 2기 13개팀 등 총 23개팀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의 꿈을 키웠다. 지난 1기는 9개팀이 사업화에 성공했다. ‘레이저 피코 프로젝터’와 ‘스마트짐보드’ ‘무인택배 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템이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2기 중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선정된 5개팀도 연내 사업화가 예정돼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창업한 기업들은 올해 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텔레콤은 내년이면 1, 2기를 통틀어 총 매출 5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곡제일시장에 ICT체험관을 마련하고 스마트 배송 시스템을 구축,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서비스와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ICT체험관에는 △교육용 스마트로봇 ‘알버트’와 ‘아띠’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ICT 기반 운동기구 ‘스마트짐보드’ 등 다양한 ICT 솔루션을 설치했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이 사회와의 약속으로 실천하고 있는 ‘행복동행’의 대표 사례”라며 “창업자들의 열정과 SK텔레콤의 입체적 지원이 시너지를 이뤄 가시적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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