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는 2011년에 매입한 미국 시카고의 오피스 빌딩 ‘스리퍼스트 내셔널플라자’(사진)를 팔았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3억8400만달러로 알려졌다. 교직원공제회는 투자 3년 만에 37%의 수익(누적수익률)을 거뒀다.
교직원공제회는 2011년 현대자산운용이 조성하고 거캐피털이 현지 운용을 맡은 부동산 펀드를 통해 이 빌딩에 8600만달러(약 908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당시 빌딩의 총 매입가는 3억4400만달러였다. 구조화 금융 등을 활용해 30%가 넘는 누적수익률을 올렸다.
스리퍼스트 내셔널플라자는 시카고 중심업무지구에 있는 57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모건스탠리, 피치 등 금융사가 입주해 있다. 인근에 시카고 시청과 대법원을 비롯해 체이스은행, 상품거래소 등 금융기관이 자리잡은 요충지다.
교직원공제회는 2012년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333 마켓 스트리트 빌딩을 매각, 연 17%의 수익을 거두는 등 해외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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