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현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2017년까지 부채 6조4000억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고속도로 건설 사업 중 시급성·경제성 등을 따져 건설 시기를 조정해 1조2000억원, 무인 영업소 운영·시설 개량 등을 통해 6000억원 등 지난 8월까지만 1조9000억원을 감축했다.
또 ‘팔 수 있는 것은 다 팔아 부채를 줄인다’는 각오로 본사 부지, 휴게시설, 출자지분, 고속도로변 유휴부지 등에 대한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영동선 평창휴게소(서창 방향)와 강릉휴게소(강릉방향), 서울외곽선 구리휴게소(외측), 동해선 옥계휴게소(속초방향) 4곳을 1206억원에 매각했다.
도로공사는 부채감축 외에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아 ‘국민행복 100약(約)’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국민행복 100약’에는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보급, 휴게소 국민 등급화, 청년창업 휴게소, 통일희망 나무 심기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도로공사가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고속도로 특판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16만대가 팔린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요즘도 하루 8700여대꼴로 팔려 나가고 있다. 100만대 한정으로 2만5000원 이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은행·하나SK카드 금융상품과 연계할 경우 무상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도로공사는 단말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대당 1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4.5t 이상 화물차도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요금을 낼 수 있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전국 휴게소 9곳에 29개의 청년창업 매장을 열었다. 청년창업 매장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창업해 자립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청년창업 매장이 들어선 곳은 하남 만남의 광장·횡성(강릉)·화성(목포)·여주(강릉)·망향(부산)·문경(양평)·여산(순천)·칠곡(서울)·진영(순천) 휴게소 등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4~5월 휴게소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만 18~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아이템을 공모해 29개팀 61명의 창업자를 최종 선발했다. 창업자들에게는 인테리어 비용, 창업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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