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속도로 통행료 4.9% 인상 방침

입력 2014-10-14 08:28  

고속도로 통행료가 올해 안에 4.9% 오를 전망이다. 2011년 11월 2.9% 인상 이후 3년만이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수한 기획재정부 검토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이 필요하며 올해 11월 이후에 요금을 4.9%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재부는 전기, 가스, 상수도 등 다른 공공요금과 비교해 고속도로 통행료의 인상 요인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기재부는 한국도로공사의 재무 상태와 서민 경제를 고려, 도로공사의 이자 비용과 기존 도로 운영비를 보전하는 수준에서 지난달 인상 폭을 결정했다.

다만 수도권 등의 단거리 이용자를 고려해 기본요금은 동결하고 주행요금만 7.2% 인상하기로 했다.

통행료 기본요금은 폐쇄식 고속도로 900원, 개방식 고속도로 720원이다.

주행요금은 소형 기준 1㎞당 41.4원에서 44.4원으로 3원 올라간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그동안 노선 노후화와 관리구간 증가로 총비용은 늘어난 반면 통행료 수입 증가는 미미해 매년 적자가 쌓인다면서 통행료 인상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영업비용과 이자비용, 도로개량 비용으로 연간 4조1600억 원이 필요하지만 총수입은 3조4300억 원에 불과, 최소한 4.9%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주요 선진국 대비 40% 이하 수준이며 원가 보상률은 다른 공기업과 비교해 낮다고 주장했다.

통행료 원가 보상률은 2011년 84.0%에서 2년만에 2.1% 포인트 내려갔다.

도로공사의 부채비율은 2013년 결산 기준 94.3%이며 부채규모는 26조원으로 늘었다.

4.9% 인상안은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이 8일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7% 인상률에는 못 미친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고속도로 건설 비용 국고 지원 비율이 50%에서 40%로 내려가 매년 2천300억원 정도의 부채가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최소 7%의 통행료 인상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김상희 의원은 국토부가 기재부에 통행료 인상을 요청했지만 두 부처가 나란히 이 사실을 감추려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은 많은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기재부와 국토부는 통행료 인상에 대해 비밀리에 논의하거나 은폐해서는 안 되며 논의를 공론화시켜 국민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스타워즈] 하이證 정재훈, 누적수익률 80%돌파!! 연일 신기록 경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