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부진?…'투매' 외국인 반도체株는 담았다

입력 2014-10-14 14:18  

[ 노정동 기자 ] 최근 코스닥시장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株)에는 오히려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전날까지 연속 순매수한 상위 6개 종목은 삼아제약(25거래일), 원익머트리얼즈(12거래일), 램테크놀러지(12거래일), 유진테크(10거래일), 메디톡스(8거래일), 고영(8거래일) 순이다.

제약사인 삼아제약과 전문의약품 제조업체인 메디톡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위 4개 기업은 모두 반도체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란 점이 눈에 띈다.

전날까지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호실적 전망이 주요 매수 요인으로 꼽힌다. 환율 부담과 단가 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소자업체들의 투자와 고객기반 확대 등으로 올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방산업에 있는 고객사들의 투자확대로 내년 역시 급격한 외형성장이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증착 장비를 생산하는 유진테크와 반도체 검사장비를 만들고 있는 고영도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 대상이 됐다.

특히 유진테크는 삼성전자가 15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평택에 반도체 라인을 신설한다는 소식에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57억원을 쏟아부었다.

유진테크는 삼성전자에 저압 화학증착장비(LP CVD)와 플라즈마 처리장비(트리트먼트) 등 반도체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내년까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업계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2% 가량 늘어난 약 363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의 매출 증가율이 2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는 등 구조적 안정화로 인해 체질이 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국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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