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롤러블 배터리…삼성, '웨어러블 전지' 시대 연다

입력 2014-10-14 15:02   수정 2014-10-14 17:13


[ 김민성 기자 ]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플렉서블(flexible) 전지와 초소형 핀 전지 제품을 공개했다. 굴곡진 몸에 맞게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입는) 기기 시장 성장과 발맞춰 배터리 역시 휘거나 말 수 있는 플렉서블러 진화하고 있다.

14일 삼성SDI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간 개최되는 '인터배터리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롤러블((Rollable) 개념의 플렉서블 전지를 선보였다. 단순히 굽은 형태인 커브드(Curved)개념을 넘어, '사용자가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을(Bendable)' 뿐 아니라 '둘둘 말 수 있는' 롤러블 단계까지 적용이 가능한 플렉서블 제품이다.

삼성SD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플렉서블 구조설계 기술과 소재기술이 적용됐다. 일반 종이컵 수준의 곡률 범위 내에서 수만 번의 굽힘 테스트 후에도 정상 작동이 가능한 기술 수준을 구현했다.

삼성SDI는 삼성종합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플렉서블 전지의 필수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수년 내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킨 제품을 개발하고, 대량생산에 필수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또다른 차세대 배터리인 초소형 핀(Pin) 전지도 선보였다. 캡슐 알약 크기 정도로 작은 이 배터리는 직경 3.6㎜, 길이 20㎜에 불과하지만 용량은 10mAh이다. 핀 전지는 입력기기 등 초소형 사이즈의 배터리가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에 에너지원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와 비교해 약 80분의 1 수준으로 작은 부피다. 하지만 큰 배터리 제조 공법인 와인딩(Winding) 기술과 초소형 정밀 부품을 적용, 생산 공정을 한층 단순화하고 제조 경쟁력을 높였다. 최소 20mm부터 최대 30mm 길이까지 다양한 핀 전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밴드용 커브드 전지, ▲ 업계 최고 에너지밀도의 초슬림 대면적 폴리머 전지, ▲ 착탈이 가능한 각형 전지, ▲ 전자카드용 초슬림 전지 등 사물인터넷(IoT) 시대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소형 전지 분야 제품을 선보였다.

중형 분야에서는 독일 BMW의 순수전기차인 i3에 독점 공급 중인 60Ah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용 5Ah까지 풀 라인업 제품과 미국 포드와 공동 개발 중인 12V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대형 분야에서는 일본 ESS시장에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용 제품부터 산업용 배터리도 전시한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플렉서블 전지와 초소형 핀 전지는 다가올 웨어러블 시대를 한층 앞당길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소형 전지 뿐 아니라 전기차 및 ESS, 다가올 IoT·웨어러블 시대에 대비한 차세대 제품까지 배터리 전 분야에서 업계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스타워즈] 하이證 정재훈, 누적수익률 80%돌파!! 연일 신기록 경신중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