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정통성은 그대로, 서비스는 현지화

입력 2014-10-14 15:56   수정 2014-10-14 18:01

<p>게임은 출시되면 땡이 아니다. 이후 어떤 서비스를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수명이 결정된다.</p> <p>10월 14일, 서울시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액토즈소프트가 '파이널판타지14'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게임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을뿐만 아니라 배성곤 액토즈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서비스 일정과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p> <p>
배 부사장은 '한국 서비스 일정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10월 10일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14일인 오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11월 20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역시 액토즈가 참여한다. 요시다 PD가 직접 유저들을 만나 개선 방안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라이브쇼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p> <p>1차 CBT는 2015년 봄에서 여름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인원제한형으로 현지화 검증 및 서버 안정성 확인을 위한 것이다. 배 부사장은 '확실한 로컬라이징을 위해 CBT 일정이 다소 러프하게 잡혔다. 하지만 이후 OBT는 최대한 빨리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p> <p>
그가 말하는 현지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파이널판타지'가 가지고 있는 정통성은 그대로 가져간다는 사실. 배 부사장은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고유의 정통 용어는 100% 가져간다. 또한 한국 유저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인 원작의 게임성도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글로벌과 비교해 큰 변동사항이 없을 것이다. 다만 한국에서의 법률상의 이유로 특정 콘텐츠가 제한되고, 연령 표시 제한이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p> <p>현재 '파이널판타지14'는 각 언어별로 서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유저에게는 이 역시 걱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일본 서버에 접속할 경우, 네트워크 품질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p> <p>배 부사장은 '한국 유저에게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독자 서버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이미 글로벌 서버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의 아이디는 차단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 서비스 진행 사항의 해킹이나 작업장 등과 같은 예외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글로벌 버전의 경우, 2013년 8월 27일 2.0 버전이 출시되어, 2014년 10월 2.4버전을 선보였다. 한국은 2015년 2.3버전 이후에서 유저들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한국 유저의 독특한 성향 중 하나인 빠른 콘텐츠 소비 등 게임 이용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p> <p>서비스 플랫폼의 경우, 한국에서는 초기에 PC 버전으로 오픈하되 게임 패드는 당연히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플레이스테이션 지원에 대한 것은 서비스 오픈 이후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p> <p>배 부사장은 '한국의 특성에 맞게 패키지 버전은 판매하지 않으며, 프리 다운로드를 진행할 것. 유료화는 월 정액제를 그대로 가져가되 라이트 유저를 위한 정량제를 추가할 계획이 있다. 가격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이외에도 부가서비스로 스페셜 에디션과 외모 변경, 서버 이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p> <p>
물론 PC방 관련 혜택도 있었다. '파이널판타지14'는 한국만이 가지는 PC방 문화를 존중해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성곤 부사장은 '아직까지 검토 초기의 단계로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PC방 버프와 PC방 만의 콘텐츠, 포인트 시스템을 통한 전용 아이템 구매 등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p> <p>그는 마지막으로 '어릴 때 게임을 너무 좋아해 어머니에게 게임만 열심히 하는게 아니냐며 혼난 적도 많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자신만의 꿈과 판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같이 각박한 사회에서 누구나 풀어볼 수 있는 판타지가 '파이널판타지14'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판타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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