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 지분 추가획득 15.08% 훌쩍 "두 회사에 무슨일?"

입력 2014-10-14 18:55   수정 2014-10-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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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지난 10월 8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지분 0.4%(88.806주)를 추가 획득해 게임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p> <p>지분 취득은 한 주당 13만 610원으로 총 116억원에 추가 획득한 것. 이에 따라 넥슨은 2012년 6월 넥슨 일본법인이 매입한 지분 14.68%를 포함해 총 15.08%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p> <p>넥슨은 보도자료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로 꾸준히 주가를 지켜본 결과, 최근의 하락으로 인한 주가 수준은 기업의 본질 가치보다도 크게 낮다고 판단했다. 투자 기업의 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장내 매입 방법으로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p> <p>이어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세계적인 개발 역량과 훌륭한 게임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p> <p>이와 관련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 12조 및 동법 시행령 제18조에 의거 넥슨 일본법인 및 넥슨코리아의 엔씨소프트 보유지분 합계가 15%를 초과하는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관련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p> <p>넥슨 관계자는 '장내 매입이기 때문에 추가 취득은 엔씨소프트와 사전 조율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경영진 차원에서 공시 전 공유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p> <p>이에 비해 엔씨소프트는 이 지분 획득에 대해 공시를 보고 알았다는 입장을 밝혔다.</p> <p>윤진원 엔씨소프트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넥슨의 추가 지분 매입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던 만큼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공시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p> <p>이어 '현재 지분 구조 등을 감안할 때 엔씨소프트가 가진 우수한 기술 개발력과 성장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의 업황이 어려운 와중에 꾸준히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올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게임쇼에서 대형 신작을 선보이는 등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p> <p>업계에서는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 추가 획득과 관련 '사전 논의가 없다' '공시 전 공유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최근 주가 하락을 보는 양사의 시각의 차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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