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력에 입사한 한 직원이 차장(3급)까지 승진하는 데 걸린 기간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4년7개월 만에 오르기도 한 자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한전에 입사 후 차장 승진까지 걸린 시간은 대졸 직원은 평균 9년5개월인 반면 고졸 직원은 평균 20년5개월이었다. 평균 11년의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조사한 것으로 실제로는 더 걸린 사례도 많았다.
작년에 차장으로 승진한 고졸 직원인 양모씨의 입사 연도는 1978년이다. 1959년생인 양씨가 한전에 들어온 뒤 차장에 오르기까지 걸린 기간은 35년에 달했다. 반면 1982년생인 대졸 입사자 남모씨는 2008년에 입사해 양씨와 함께 차장 직급을 달았다.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한전의 발전자회사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차장 승진까지 걸린 기간 격차가 가장 심한 곳은 서부발전으로 대졸자는 평균 7년, 고졸자는 21년이었다. 이어 남부발전(9년7개월) 중부발전(9년6개월) 동서발전(8년1개월) 남동발전(8년) 등의 순으로 격차가 컸다.
이는 관련 기업들이 경력이나 내부 포상 등 실적이나 성과보다 승진시험으로 승진 여부를 판가름하는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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